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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귤이 많아지게 된 이유와 귤 종류 소개

by bomiking 2025. 4. 12.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이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 모두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바로 '귤'입니다. 겨울이면 주황빛 귤이 주렁주렁 달린 제주 풍경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제주도에 처음부터 귤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에 귤이 많아진 이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다양한 귤의 종류를 소개합니다.

제주도에 귤이 많아진 이유

제주도에 귤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언제 부터 귤이 제주도의 상징이 됐는지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주도에 귤나무가 처음 뿌리를 내린 것은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귤이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 된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귤이 처음 재배된 것은 약 1000년 전 고려시대라고 전해집니다. 당시 중국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귤나무가 제주도에 심어졌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바치는 진상품으로 특별히 관리되었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쪽은 따뜻하고 북쪽은 서늘한 기후가 공존합니다. 화산섬 특유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귤나무 재배에 최적의 땅이 된 것이죠.

1970년대의 우리 정부는 제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감귤 재배를 적극 장려했고, 그 결과 제주 전역에 감귤 과수원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한, 1980년대 이후 제주가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제주=귤'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감귤 체험 농장, 가공품 판매 등으로 귤 산업이 성장했습니다.

오늘날 제주는 대한민국 전체 감귤 생산량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귤의 종류

귤이라고 하면 대부분 겨울철 작은 감귤을 떠올리지만, 사실 제주에서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귤이 재배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 온주밀감 (감귤)
    우리가 가장 흔히 먹는 귤.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11월~1월 수확.
  • 천혜향
    일반 귤보다 크고 과육이 단단하며 새콤달콤한 향이 강한 품종. 1월~3월 수확.
  • 레드향
    천혜향과 감귤을 교배한 품종. 진한 주황색 과피와 강한 산미가 특징.
  • 한라봉
    꼭지가 봉긋 솟은 귤. 당도가 높고 과육이 탄력 있습니다. 2월~4월 수확.
  • 청견
    온주밀감과 오렌지를 교배한 품종. 껍질이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 카라향
    천혜향과 청견을 교배한 품종. 단맛과 향이 강하고 최근 인기가 높습니다.
  • 귤꽃꿀
    5월에 피는 귤꽃에서 채취한 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입니다.

※ 꿀팁: 귤 종류별로 수확 시기와 맛이 다르기 때문에, 제주 여행 때 다양한 귤을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주도에 귤이 많아진 이유는 오랜 역사와 자연환경, 정부 정책, 그리고 제주 사람들의 노력이 모두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오늘날 제주의 귤은 지역 경제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겨울철 주황빛으로 물든 제주를 찾는다면, 단순한 감귤뿐만 아니라 천혜향, 한라봉, 레드향 같은 다양한 만감류도 함께 맛보세요. 제주 귤 한 입이면, 그 안에 담긴 따뜻한 햇살과 바람, 그리고 제주 사람들의 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